애플 “올 가을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준비…투자 더 늘렸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2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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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매출 4.9% 늘어난 857.8억 달러
팀 쿡 "AI 지출 비용 확실히 증가…더 많은 돈 투자하고 있다"

ⓒ뉴시스
애플이 자사 첫 AI(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올 가을 공식 출시를 위해 투자 확대 기조를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 실적에는 AI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이 확실하게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AI를 올 가을 출시하고, 미래 더 많은 성장을 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서비스가 향후 애플의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애플의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첫 선보였는데, 오는 가을 아이폰·아이패드·맥 등에서 AI가 공식 적용될 예정이다.

팀 쿡 CEO는 애플 인텔리전스 개발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더 많은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인력 투입도 더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가 한 일은 다른 업무를 하던 많은 이들을 AI 분야로 재배치한 것”이라며 “(AI를) 데이터센터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 애플은 우리만의 방식을 갖고 여러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향후 iOS 18과 맥OS15 등 차세대 운영체제(OS)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15 프로·프로 맥스 이상, M1 칩 이상이 탑재된 아이패드·맥처럼 최신 애플 기기에서만 AI가 구동된다. 오는 9월 출시가 유력한 아이폰16이 애플의 첫 AI 폰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 웨어러블 등 분야의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아이패드와 서비스 분야 매출이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매출은 857억8000만 달러(약 11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다. 순이익은 7.9% 증가한 214억5000만 달러(약 29조5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1.4달러(약 1900원)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보면 아이폰 393억 달러(전년 대비 0.94%↓), 맥 70억1000만 달러(2.46%↑), 아이패드 71억6000만 달러(23.63%↑), 웨어러블 81억 달러(2.26%↓), 서비스 242억1000만 달러(14.14%↑)로 나타났다. 또한 애플의 이번 분기 중화권 매출은 지난해 157억6000만 달러에서 147억3000만 달러로 6.54%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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