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3 배송 밀리자 LGU+도 판매 중단…삼성 “빠르게 공급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2일 14시 55분


코멘트

품질 논란 이어진 뒤 배송 지연 지속
특정 5G 요금제 쓰면 갤버즈3 무료 제공했던 LGU+ 혜택 중단

ⓒ뉴시스
삼성전자 새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시리즈가 품질 문제를 겪으면서 국내에서 배송이 지속 연기되고 있다.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국내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에서도 무료 증정 혜택을 중단했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3 시리즈를 구매한 다수 이용자들이 배송 지연을 겪고 있다.

최근 삼성닷컴은 갤럭시버즈3 시리즈 사전 구매한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의 재점검으로 인해 추가 배송 지연이 발생했다”라고 안내하는 등 배송일을 수차례 늦춰 8월 초 이후 배송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배송이 지연되는 배경은 최근 갤럭시버즈3 시리즈에 빚어진 품질 논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갤럭시버즈3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이용자들로부터 이어버드에 단차(높낮이 차)가 있거나 양쪽의 LED 불빛 위치가 다르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 이어팁을 교체할 때 쉽게 찢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공지사항을 통해 품질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사전 판매 물량에 대해 회수를 시행했다. 초기 제품에서 발생한 품질 문제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서 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품질 이슈로 인해 미국, 영국 등 국가에서도 갤럭시버즈3 시리즈 제품 배송이 지연됐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버즈3 프로의 미국 배송을 8월28일로 연기했으며 영국과 독일에서는 8월16일로 미뤘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에서는 예정대로 정식 출시일인 7월24일에 갤럭시버즈3 시리즈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배송일은 지속 연기되고 있다. 갤럭시버즈3를 사전구매한 이용자는 “삼성닷컴에서 7월12일에 구매해서 7월31일까지 배송이 밀렸다”라며 “정확한 배송일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전 구매자 뿐만 아니라 신규 구매자들도 배송일이 다소 늦춰졌다. 이날 기준으로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구매하면 배송은 8월23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이에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부가 서비스 혜택으로 제공했던 국내 이동통신사의 제품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앞서 지난달 LG유플러스는 특정 금액 이상 5G 요금제를 이용하면 갤럭시 버즈3, 갤럭시 버즈3 프로, 갤럭시 버즈3+핏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 상품 ‘갤럭시 버즈 팩’을 출시한 바 있으나 현재 판매를 중단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현재 갤럭시버즈3, 갤럭시버즈3프로 제조사 재고 공급 부족으로 인해 카테고리 팩 혜택 중 하나인 갤럭시버즈3, 갤럭시버즈3프로, 갤럭시버즈3+핏3 팩을 선택할 수 없다”라고 이용자들에 공지했다.

갤럭시버즈3프로 팩은 지난달 20일부터, 갤럭시버즈3 팩과 갤럭시버즈3+핏3 팩은 25일부터 제공이 중단됐다.

업계에서는 예상 대비 많은 주문량과 품질 점검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3 시리즈 공급량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전 구매자 우선으로 배송이 이뤄지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이 밀리고 있다”며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