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공포가 이틀째 확산되며 뉴욕 증시를 짓누른 가운데 국내 증시도 급락세다. 코스피는 장 시장 직후 증권가에서 제시한 1차 저지선인 2600선 밑으로 내려갔고, 4%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5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8.78p(-4.06%) 하락한 2567.41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308억 원, 개인은 168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08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5.17%, 기아(000270) -4.58%, 삼성전자(005930) -4.4%, 삼성전자우(005935) -4.03%, 현대차(005380) -3.69%, 셀트리온(068270) -3.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18%, LG에너지솔루션(373220) -3.13%, POSCO홀딩스(005490) -3.09%, SK하이닉스(000660) -2.83% 등은 하락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1% 떨어진 39737.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 나스닥지수는 2.43% 하락했다. 이틀 연속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대폭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가운데 지난달 실업률도 4.3%로 예상치를 상회,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증시의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7.14% 급락한 4859.59포인트를 기록한 데 이어 2일에도 5.18% 내렸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단기 지지선을 2600선 초반으로 판단했지만, 장 시작 직후 지지선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키움증권은 이날 장 시작 전 단기 1차 지지선 레인지를 2600~2620이라고 밝혔고 한국투자증권도 2620선을 1차 지지선으로 상정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32p(-3.76%) 하락한 750.01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90억 원, 외국인은 88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03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0.11% 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5.63%, 휴젤(45020) -5.31%, 리가켐바이오(41080) -4.43%, 엔켐(348370) -4.04%, 셀트리온제약(068760) -3.94%, 알테오젠(96170) -3.22%, HLB(028300) -2.47%, 에코프로비엠(247540) -1.56%, 리노공업(058470) -1.06% 등은 하락했다.
추가로 지수 변동성이 축소되기 위해선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강도가 약해져야 한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물에선 외국인이 3주 연속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는데 자금 흐름의 변화가 포착돼야 지수 하락의 진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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