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5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현장을 찾아 “내년 6세대 HBM을 조기 상용화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리더십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최 회장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최첨단 후공정 설비가 구축된 5세대 HBM(HBM3E) 8단 제품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AI 반도체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최근 해외 빅테크들이 SK하이닉스의 HBM 기술 리더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3만2000여 명의 SK하이닉스 구성원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의 성과인 동시에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 덕분”이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HBM 생산 라인을 점검한 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리더십, HBM 이후를 이끌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7∼9월) HBM3E 12단을, 내년 하반기(7∼12월) 6세대 HBM(HBM4)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어려울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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