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분기 영업이익 73% 증가… 원가절감·고환율·판가 상승→수익성 개선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8월 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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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581억 원… 분기 최대 실적
영업이익 2687억 원… 영업이익률 8.8%
원재료비·전력비 등 절감 효과 가시화
환율·금속거래소 판가 등 우호적인 시장 여건 수혜

고려아연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거뒀다.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81억 원, 영업이익 2687억 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2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6% 성장한 수치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통해 수익성도 대폭 개선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8.8%로 작년보다 2.5% 높아졌다.

2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실적도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5조4335억 원, 영업이익은 4532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8.7% 늘었고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8.3%다.

실적 호조 주요 요인으로는 기술력 기반 원가절감 노력이 꼽힌다. 원재료비와 가공비(전력비 포함)를 절감해 전반적인 비용구조를 효율화했다고 한다. 또한 높은 환율과 런던금속거래소(LME) 내 고려아연 주요 제품 가격 상승 등 우호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중간배당은 보통주 1주당 1만 원, 총 2055억 규모로 이뤄진다. 여기에 총 4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단행하기로 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면서 정부의 기업가치 밸류업 정책 기조에도 부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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