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이엔알(대표 이준우)은 사물인식기능을 활용해 무단 투기된 폐기물을 자동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고려이엔알과 한양대 로봇융합전공 팀은 고속도로의 쓰레기를 카메라를 통해 자동인식하고 이를 로봇이 자동으로 수거하여 차량에 자동으로 적치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주요 고속도로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는 2020년 7223톤, 2021년 7269톤, 2022년 7359톤으로 연 평균 7389톤의 쓰레기가 고속도로에 무단투기 됐고 연평균 처리 비용은 20~22억원에 달했다.
지금까지는 고속도로 주변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 청소를 위해 청소 차량에 사람이 탑승해 이동하면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거해 왔다. 그러나 이는 작업자가 상시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막대한 인력 예산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고려이엔알 이준우 대표는 "인력중심의 전통적 수거 방식을 해결하기 위해 사물인식기술을 활용한 고속도로 폐기물운반시스템 특허를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출원한 상태이며 이와 관련한 로봇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상하차할 필요가 없어 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청소 인력이 필요없다는 점"이라며 "막대한 청소 예산절감 뿐만 아니라 폐기물 수거 시스템의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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