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해 유통학회 등 전문가 및 업계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사태가 다른 e-커머스 업체로 확산하지 않도록 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 간담회는 이동일 유통학회 학회장(세종대 교수)과 산업연구원 등 관련 학회 및 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어 열린 업계 간담회에는 지마켓, 쿠팡, 11번가, 네이버(035420), SSG닷컴, 카카오(035720), 롯데쇼핑(023530), 온라인쇼핑협회, 인터넷기업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요 e-커머스 업계의 거래 증감, 정산지연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번 사태가 e-커머스 업계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재무관리와 판매대금 정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재한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산업부는 전문가 및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온라인유통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금번 간담회를 통해 확인된 업계 의견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추가대응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피해업체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약 1조2000억 원의 유동성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대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부터 저금리 대환대출 신청 요건이 대폭 완화되며, 16일부터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접수를 시작한다”며 “9월부터는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소상공인 특화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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