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올해 포카칩∙스윙칩 등 생감자칩 판매량이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포카칩과 스윙칩 합산 매출액은 6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2015년 연간 판매액 약 1500억 원 이후 9년 만이라고 한다.
올해는 역대급 인기로 관중 수가 크게 늘어난 야구, 축구뿐만 아니라 2024 파리올림픽 등 이벤트 특수가 겹쳤다. 올림픽 기간 편의점업계 주류 매출이 약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포카칩 역시 이에 따라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리온은 국내산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 제품이 입소문이 퍼지며 생감자칩을 즐기는 소비자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전남보성 및 해남, 충남 당진, 예산,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수확 즉시 생산기지인 청주공장과 감자 저장소로 이동해 생산에 투입된다. 수확 직후 바로 만들어지는 제품은 신선함은 물론 맛과 영양에서도 더 좋다.
감자가 생산되지 않는 이외의 계절에는 수입산 감자를 사용한다. 국내산 햇감자로 만든 제품은 포카칩과 스윙칩 겉면 봉지의 표기로 확인할 수 있다.
1988년 처음 포카칩이 출시된 이후 오리온은 국내 최초로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세웠다. 스낵용 국산 씨감자 개발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10년 넘는 연구 개발 끝에 2000년 ‘두백’이라는 이름의 종자를 개발해 현재까지 두백을 생산해 포카칩과 스윙칩을 제조 중이다.
감자연구소에서는 이상기후와 토질 변화에 따라 현재까지도 감자칩에 맞는 품종을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새 감자 품종인 ‘진서’와 ‘두백’을 개발, 상품화하기 위한 단계에 있다고 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산 햇감자로 만든 ‘제철 과자’가 입소문이 나면서 포카칩과 스윙칩을 즐겨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맥주에 곁들이는 간단한 안주로 먹거나 영화, 스포츠 관람과 함께 즐기기에도 제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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