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서린상사, ‘KZ트레이딩’으로 사명 변경… 김재선 대표이사 신규 선임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8월 9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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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비철금속 제품 수출·물류 업무 기업
브랜드 정체성·인지도 제고→영업력 등 경쟁력 강화
직원 소속감·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기대
김재선 대표, 이승호·백순흠 대표와 3각 경영

서린상사가 KZ트레이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서린상사가 KZ트레이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고려아연 계열사 서린상사가 사명을 변경한다. 서린상사는 고려아연 비철금속 해외 유통과 판매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다소 오래된 느낌의 기존 이름에서 고려아연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하기 용이한 사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서린상사가 9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케이지트레이딩(KZ Trading)’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지난 6월 선임한 김재선 사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김재선 KZ트레이딩 신임 대표이사
김재선 KZ트레이딩 신임 대표이사
서린상사는 최창걸 명예회장이 고려아연 제품 해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984년 설립한 업체다. 당시 종로 서린동에서 ‘서린금속’으로 출범했고 1994년 수출 영역을 확대하면서 서린상사로 변경됐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비롯해 호주 자회사 썬메탈과 영풍 석포제련소 등이 생산하는 비철금속 제품 수출과 판매, 물류 업무 등을 맡아왔다. 이번에 KZ트레이딩으로 이름을 변경한 것은 30년 만이다. 또한 고려아연 창립 50주년과 본사 이전 등에 맞춰 전격적으로 사명 변경이 단행된 모습이다. KZ는 고려아연 영어 표기(KOREA ZINC)를 의미하고 트레이딩은 기업 업무 성격을 보여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KZ트레이딩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고려아연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고려아연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업 미션과 핵심가치에 맞춰 브랜드 가치 제고와 영업력 강화를 위한 취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수출을 앞두고 KZ트레이딩이 보관 중인 비철금속 제품의 모습
수출을 앞두고 KZ트레이딩이 보관 중인 비철금속 제품의 모습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재선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KZ트레이딩(서린상사) 대표이사로 회사 성장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승호, 백순흠 대표이사와 함께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KZ트레이딩은 이번 인사를 기반으로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Z트레이딩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사와 교류가 용이해지고 판매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들은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할 수 있어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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