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열린 파리서 한국 음식 선보여… 유럽인들 엄지 척
17일간 매일 500인분 완판… 소불고기만두·치킨만두 콤보 인기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 반응 호조, 유럽 시장에서 한국 음식 입지 강화
CJ제일제당은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비고 시장’ 행사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 식문화를 성공적으로 알렸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한체육회의 ‘코리아하우스’ 내에서 진행되었으며,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음식을 선보였다고 한다.
비비고 시장은 한국식 전통 시장을 재현한 부스로, 비비고 떡볶이, 김치, 만두, 주먹밥, 핫도그 등을 조합한 5종의 콤보 메뉴를 제공했다. 그중에서도 소불고기만두 콤보와 치킨만두 콤보가 인기를 끌며 매일 준비된 500인분이 평균 4시간 만에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방문객들은 “프랑스 음식과 다른 매력이 있어 좋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집 근처 한국 식료품점을 방문해보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열기는 소셜 미디어에서도 이어졌다. 인스타그램에는 비비고 시장을 다녀간 인플루언서들의 포스팅을 포함해 120건 이상의 관련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며 큰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바이어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현지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해 총 19개 업체에서 60여 명의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비비고 제품을 시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비비고 핫도그는 프랑스 시장의 K-스트리트 푸드 트렌드와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프랑스 및 유럽 주요 언론을 초청해 유럽 사업과 비비고 브랜드를 소개하는 쿠킹클래스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계기를 발판으로 프랑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유럽 전역으로 푸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에서는 비비고 팝업 스토어와 시식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스웨덴, 이탈리아 등 신규 국가로의 판로 확장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지 관람객들이 비비고 K-푸드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K-푸드 제품으로 유럽 내에서 한국 식문화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럽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위해 집중하는 전략적 시장이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주요 대형마트 체인에서 비비고 제품들을 판매하며 빠르게 시장을 넓혀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푸드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이러한 공격적인 사업 확장 덕분에 올해 1분기 유럽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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