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출 조이기 시작…16일부터 디딤돌·버팀목 금리 최대 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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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2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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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와 빌라촌. (뉴스1 DB). 2024.8.8/뉴스1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와 빌라촌. (뉴스1 DB). 2024.8.8/뉴스1
정부가 주택 정책 대출 조이기에 들어간다.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 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0.4%포인트(p) 인상한다.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등은 현행 금리가 유지된다.

국토교통부는 디딤돌 대출 금리를 현행 ‘2.15~3.55%’에서 ‘2.35~3.95%’로, 버팀목 대출 금리를 현행 ‘1.50~2.90%’에서 ‘1.70~3.30%’로 각각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서민 주거비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소득 구간에 따라 0.2~0.4%p 차등 인상한다. 인상된 금리는 이달 16일 이후 기금e든든 또는 은행 영업점 대면 접수 분부터 적용된다. 이미 대출심사 진행 중인 건은 적용받지 않는다.

기존 주택도시기금 대출자는 대출 신청 당시 선택한 금리 유형에 따라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디딤돌 대출의 경우 △변동금리 차 회차 원리금 상환 시부터 금리 변동 △5년 주기형 5년마다 기금운용계획상 금리 적용 △고정금리 변동 없음 등으로 나타났다. 버팀목 대출의 경우 차 회차 이자 상환 시부터 금리가 변동 적용된다.

신생아 특례 디딤돌·버팀목 대출, 신혼희망타운 모기지 등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상품은 금리가 현행 유지된다. 전세사기 피해자 대상 디딤돌·버팀목(신규·대환·최우선 변제금) 대출, 비정상 거처 이주지원 버팀목 대출 등도 금리 변동이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도시기금 대출 금리와 시중 금리 간 과도한 차이가 주택 정책금융의 빠른 증가세 원인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에 따라 주택시장과 가계부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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