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1만명 대상 시범 서비스
월 구독료를 내면 택시를 호출할 때 할인해 주는 시범 서비스가 등장했다. 본격적인 ‘택시 구독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12일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부터 ‘카카오T 멤버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내비게이션과 택시, 퀵 등 카카오T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쿠폰과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월 구독료는 4900원이다.
먼저 블루파트너스(가맹택시)와 부스터(심야시간대 탄력호출료) 할인 쿠폰이 각 3장씩 총 6장이 제공된다. 쿠폰을 사용하면 카카오T 블루 등을 호출할 때 추가로 내는 호출료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월 4900원을 내면 최대 2만7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내비게이션, 벤티(대형택시)·블랙(고급택시), 바이크(공유 전기자전거), 퀵·배송 사용 시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정식 서비스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우선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공유자전거 서비스인 카카오T 바이크에 구독 상품 ‘바이크 패스’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이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 유저들의 다양한 이용 행태를 분석해 구성한 상품”이라며 “카카오T 서비스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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