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셰리 위스키 입소문 난 ‘더 글렌드로낙’ 브랜드 새단장… “위스키 맛으로 승부할 것”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8월 13일 23시 43분


코멘트

더 글렌드로낙 “기대, 그 이상의 몰트(Raise Expectations)”… 새로운 방향성 제시
위스키 업계 유명인사 레이첼 배리 방한… “최상급 캐스크로 숙성해 맛의 차원 다르다”
더 글렌드로낙 12년 리뉴얼 해 판매중… 15년, 18년, 21년 도 곧 출시될 듯

레이첼 배리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 마스터 블렌더(위스키를 제조하는 숙련된 장인)
맛있는 셰리 캐스크(셰리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 숙성 위스키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더 글렌드로낙이 브랜드를 새단장하고 한국 소비자들과 만난다.

한국브라운포맨은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 리뉴얼 행사를 진행했다. 브라운포맨은 잭다니엘, 우드포드 리저브, 올드 포레스터 등 유명 위스키 브랜드를 소유 중인 미국의 주류회사다.

이날 행사에는 스코틀랜드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책임지는 레이첼 배리(Rachel Barrie)가 직접 방한해 브랜드를 소개했다. 그녀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위스키 매거진’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위스키를 제조하는 숙련된 장인)로 위스키 업계의 유명인물이다.

현장에서는 더 글렌드로낙 12년, 15년, 18년, 21년이 소개됐으며 위스키를 감싸는 라벨과 보관용 패키지 디자인이 새롭게 변경됐음을 알렸다. 위스키를 생산하는 방식이나 맛 등은 변하지 않고, 외형만 변경됐다고 한다.

위스키 업계에서는 브랜드의 방향성이 바뀌는 시기에 맞춰 외형 패키지를 변경하는 일이 종종 있는 편이다. 더 글렌드로낙도 이날 새로운 브랜드의 모토인 ‘기대, 그 이상의 몰트(Raise Expectations)’를 공개했다.

레이첼 배리는 먼저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소개했다. ‘검은 베리의 계곡’이라는 별명을 가진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 있다. 하이랜드 지역은 유명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하는 증류소들이 몰려 있다. 글렌모렌지, 달모어 등이 하이랜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싱글몰트 위스키다.

그녀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1826년 첫 증류이래 200년 가까이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증류 방식을 공유했다. “더 글렌드로낙의 풍미는 독특한 색소폰 형태의 증류기가 구리와의 상호작용과 총 두 번의 증류 과정을 거쳐, 베리, 오렌지 등 풍부한 과실의 향과 초콜릿, 가죽 등의 기본적인 풍미를 나타낸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숙성 과정을 소개했다. 레이첼 배리는 “대부분의 셰리 캐스크가 미국과 유럽 지방의 오크(참나무)로 만들어지는 반면, 더 글렌드로낙의 캐스크는 희소성 높은 최상급 스페인산 오크로 제작된다”라고 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스페인산 캐스크 중에서도 최상급의 제품만을 사용해 위스키 숙성용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현재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끌고 있는 마스터 블렌더 레이챌 배리와 함께 약 200년간 지켜온 전통과 장인정신을 전할 수 있어 영광이다. 새로운 모습의 더 글렌드로낙을 통해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위스키 브랜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패키지의 더 글렌드로낙 12년은 지난 7월 출시되었으며, 15년, 18년의 리뉴얼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21년 제품도 제품 준비 과정을 거쳐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유 상무는 “코로나19에 정점을 찍었던 위스키 시장이 최근 다소 주춤한 것처럼 보이지만, 제품이 뛰어나다면 충분히 경쟁해 볼 만 하다”라며 “위스키의 맛과 풍미로는 자신 있는 만큼 한국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해 더 글렌드로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