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언제까지”…전력수요, 또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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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4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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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걷고 있다.  ⓒ News1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걷고 있다. ⓒ News1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력 수요가 전날(13일)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말복인 14일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광복절 이후까지 전력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 및 열대야, 소나기 영향 등으로 인해 전력 수요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사상 최고치인 94.6GW를 기록했다.

지난 5일 93.8GW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전력수요는 13일 94.5GW로 일주일여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14일 94.6GW로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수도권 지역에 낮 동안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한풀 꺾였으나 한반도로 유입된 북동기류가 푄 현상에 의해 서쪽 지방의 폭염과 열대야를 강화시키며 냉방부하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지역에 내린 국지성 호우의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했다.

다만 전날 오후 6시 기준 공급능력은 104.8GW, 예비력은 10.1GW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남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올 여름철 국민들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역대 최대전력 94.6GW는 여름철·겨울철을 통틀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직전 최대 수요는 2022년 12월 23일 94.5GW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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