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추세츠주교통공사와 2400억 규모 본계약
조기 납품·사후관리 등 사업 역량 입증
“코로나19 공급망 이슈에도 5개월 조기 납품”
현대로템이 미국에서 열차를 추가로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 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가 발주한 2층 객차 추가 공급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2400억 원(1억7579만 달러)이다. 계약에 따라 2층 객차 총 41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MBTA 2층 객차사업은 늘어나는 통근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노후화된 객차를 교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현대로템이 MBTA에 2층 객차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8년 처음 수주한 후 2019년 동일 객차 추가 물량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순차적으로 현지 인도가 이뤄져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객차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철저한 품질과 납기 관리를 현지에서 높게 평가받으면서 추가 물량 공급계약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로템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던 시기에도 선행 사업 관리를 통해 계약 납기보다 5개월 앞서 초도분 출고를 시작했다. 기존에 공급했던 2층 객차 유지·보수 매뉴얼도 꾸준히 최신화해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시민들이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차량을 지속적으로 적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지 시행청과 협업해온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 철도차량 수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06년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캘리포니아주 2층 객차와 플로리다주 2층 객차, 펜실베니아주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에는 덴버 전동차사업,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 등의 철도차량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