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결합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1∼6월) 말 기준 미사용 마일리지가 3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조5278억 원, 아시아나항공은 9758억 원이다. 두 회사의 이연수익을 합치면 3조5036억 원에 이른다.
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에 마일리지 금액을 수익으로 환산하지 않고 추후 마일리지 소진 때 인식되는 수익이다. 이연수익 금액만큼 마일리지가 쌓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말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의 이연수익은 2.6%, 아시아나항공은 3.5% 각각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말보다 대한항공은 이연수익이 15.2%, 아시아나항공은 3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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