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은 19일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신작 다큐멘터리 ‘연결하는 집, 런던(Bridging Home, London)’ 특별상영회를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CJ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신진 아티스트, 예술 창작자,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다큐멘터리 ‘연결하는 집, 런던’은 서도호 작가가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 제작 과정을 담고 있다. 서도호 작가는 2018년 런던시 문화부 의뢰로 진행된 ‘런던 도시조각 프로젝트’에서 런던 육교 위에 전통 한국 한옥을 설치하는 도전적인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작품은 런던에서 최초로 공개된 대형 야외 설치 작품으로,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다큐멘터리는 서도호 작가와 프로젝트 큐레이터인 파토스 우스텍(Fatoş Üstek)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이 설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개념적·물류적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출을 맡은 시각예술가 고티에 드블롱드(Gautier Deblonde)는 서도호 작가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복잡한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CJ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서도호 작가의 작품과 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 지원하며, 신진 예술가들에게 글로벌 진출의 동기와 역량 개발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서도호 작가와 우정아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의 대담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예술적 통찰과 영감을 전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서도호 작가의 작업 과정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귀중한 교훈이 될 것이다.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서도호 작가의 이야기가 글로벌 무대를 꿈꾸는 청년 예술인들에게 큰 용기를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에서 공개된 신작 다큐멘터리 ‘연결하는 집, 런던’을 비롯해 ‘별똥별: 집을 찾아’와 ‘서도호의 움직이는 집들’ 등 서도호 작가의 다큐멘터리 3편은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상영된다.
서도호 작가는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와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다. 그는 2003년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2017년 호암상 예술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