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외지인 원정 투자 비중이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보다는 서울 거주자의 내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 수요가 서울 집값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 이전 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 등) 매수자 중 외지인(서울 외 거주자) 비중은 26%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28%)보다 2%포인트 줄어든 규모다.
자치구별로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은 지방 거주자 매수 비중이 3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마용성이 최근 신흥 고가 지역으로 부상하며 외지인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강남 3구(강남구, 송파구, 서초구)’는 외지인 매수 비중이 28%였다. ‘금관구(금천구, 관악구, 구로구)’와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25%, 21%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다음 달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대출이 축소되기 전에 매입을 서두르려는 수요가 많아 거래가 지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서울 집값이 오르면서 지방에서 서울 주택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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