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103조… 전년比 91%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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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에 부진 탈피
620개사 중 492개사 순익 흑자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들이 올 상반기(1∼6월) 영업이익 100조 원을 회복하는 등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호실적을 거뒀다. 순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1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코스피 상장사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74조48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조9903억 원으로 전년 동기(53조8006억 원) 대비 91.43%나 훌쩍 뛰었다. 순이익(78조7372억 원) 역시 1년 전(37조9986억 원)보다 107.21% 확대됐다. 연결 매출액 비중 9.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72%, 79.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흑자를 달성한 기업도 620개사 중 492사로 1년 전(476개사)보다 16개사 늘었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가운데 반도체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15.10%), 운수창고업(10.36%), 의약품(8.43%), 건설업(7.86%) 등 11개 업종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6.82%), 전기가스업(―5.84%) 등 6개 업종의 매출은 떨어졌다. 영업이익 역시 철강금속(―33.29%), 기계(―22.14%), 화학(―6.59%), 통신업(―2.48%) 등 4개 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상장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월 결산 1146개 코스닥 상장사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5조4996억 원)과 순이익(3조8596억 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44%, 8.93%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2분기(4∼6월) 말 기준 106.40%로 지난해 말보다 0.61%포인트 증가하는 등 재무 건전성도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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