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금값 상승의 영향으로 금괴 1개(400온스)의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약 13억3500만 원)를 넘어섰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시세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하면서 표준 금괴 1개의 가격도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표준 금괴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 현물을 보유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개당 400온스(약 11.34kg)다.
국제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이 불거지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연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대체재 성격의 금값이 반등하고 있는 데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16일 사상 최초로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서만 20% 가까이 올랐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은 2700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CG) 따르면 20일 오후 3시 기준 온스당 금 현물 가격은 2500.38달러다. 금 선물 가격은 2541.30달러로, 전일 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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