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美법인장에 美해군-록히드마틴 출신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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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방산시장 확대 위한 포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을 교체했다. 신임 법인장은 미국 해군과 미국, 영국 등 글로벌 방산 업체에서 고위 임원을 역임한 방산 분야 베테랑이다. 이번 법인장 교체는 한화 방산 계열사의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USA 법인장 자리에 방산 업계 경력 20년 이상인 마이클 스미스 씨(사진)를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법인장은 미 해군에서 복무했고 세계 최대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HII), 영국 방산 업체 BAE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특히 록히드마틴에서는 무인 해양 시스템 부사장, HII에서는 원자력 부문 사장을 지냈다. 스미스 법인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한화는 검증된 플랫폼과 기술, 다양한 방산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법인장을 교체한 건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의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재래식 무기 부족 사태를 겪는 미국 방산 시장을 공략해 K9 자주포 등의 무기 수출 확대와 첨단 무기 개발 협력 등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월에 미국 무인 소프트웨어 업체 앤듀릴 인더스트리스와 함께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4월부터 BAE시스템스와 함께 미 육군 탄약공장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한화오션은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필리 조선소 지분 100%를 1300억 원에 인수하며 해상 방산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록히드마틴, BAE시스템스 같은 선진 방산 업체에서 쌓은 오랜 경력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했다”고 했다.

#한화에어로#한화디펜스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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