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0포인트(0.17%) 오른 2701.1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70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일(2777.68) 이후 20일 만이다.
이날 9.43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보합권과 강보합권을 오르내리며 횡보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소폭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을 앞두고 큰 호재도, 악재도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를 비교적 조용히 관통하며 지나간 가운데 코스피도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두고 폭풍전야와 같은 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라면서 “내일 새벽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내일(미국시간 22일) 밤 잭슨홀 컨퍼런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5억원, 26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3.90% 급등했고 의약품(2.57%), 건설업(2.09%), 섬유의복(2.08%), 비금속광물(1.76%), 철강및금속(1.14%), 운수창고(1.06%), 유통업(0.83%), 통신업(0.83%), 서비스업(0.8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은 4.57% 급락했고 운수장비(-0.76%), 종이목재(-0.70%), 보험(-0.61%), 음식료품(-0.5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600원(0.76%) 내린 7만83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 KB금융 등은 3% 가량 밀려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6.06% 뛰었고 삼성SDI(5.63%), 삼성바이오로직스(4.52%) 등이 강하게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7.57포인트(0.96%) 내린 779.8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가 9.75% 급락했고 실리콘투(-4.85%), 알테오젠(-3.99%), 삼천당제약(-3.95%) 등이 부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7.94%), 에코프로(3.29%), 에코프로비엠(2.74%)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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