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는 9월 5일부터 11월까지 신세계갤러리 청담(분더샵 청담 지하 1층)에서 미국 현대 미술가 스털링 루비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시를 통해 스털링 루비의 최신 작품 40여 점과 패션 컬렉션을 최초 공개하며,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루비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는 방침이다.
스털링 루비는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페인팅, 조각, 패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2012년 미국 월간지 ‘아트 앤 옥션(ART+AUCTION)’에서 ‘미래에 가장 소장 가치가 있는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전시 ‘먼지 덮인 계단 위 쉬고 있는 정원사’는 원초적인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강렬한 색상과 콜라주 조각들이 특징인 ‘터바인(TURBINE)’ 시리즈와 세라믹과 유약으로 무덤을 형상화한 ‘바진 테크놀로지/드라큘라 보트(Basin Theology/Dracula Boat)’, 1960년대 미국 반전 시위에서 착안한 ‘플라워 파워(Flower Power)’, 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DR’ 연작 등이 있다.
전시 기간 스털링 루비의 패션 브랜드인 S.R. STUDIO. LA. CA.의 컬렉션도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고 한다. 스털링 루비의 컬렉션은 2019년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 워모 96(Pitti Immagine Uomo no. 96) 패션쇼에서 발표된 바 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도 전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김환기, 피카소 등 수준 높은 작가의 전시를 진행해온 신세계가 이번 스털링 루비 전시를 통해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9월 신세계갤러리 청담 첫 전시로 관계 미학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6월에는 일본 스트리트 사진 작가 RK의 작품을 전시하며 고객들과 소통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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