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한 200여개 메뉴… 이 맛에, 3990원 맞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3일 03시 00분


[Food&Dining] 이랜드킴스클럽 델리 바이 애슐리
샐러드-한식-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
‘오픈런’ 부르며 3개 매장서 65만 개 판매


지난 7월 31일 오픈 당일 ‘델리 바이 애슐리 강남점’에서 고객들이 델리 매장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이 날 하루에만 1만 개 이상의 델리 제품이 판매됐다. 이랜드킴스클럽 제공
지난 7월 31일 오픈 당일 ‘델리 바이 애슐리 강남점’에서 고객들이 델리 매장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이 날 하루에만 1만 개 이상의 델리 제품이 판매됐다. 이랜드킴스클럽 제공
#1.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킴스클럽 강남점에는 수백 명의 고객이 몰려들었다.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이츠가 함께 선보이고 있는 ‘델리 바이 애슐리’ 세 번째 매장이 강남점에 첫선을 보이면서 즉석 조리 식품을 사려는 고객이 일시에 몰리는 ‘오픈런’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2. 200여 종의 전 메뉴를 3990원이라는 가격으로 선보이자 고객들은 오픈 행사 특가로 판매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해 매대에 상품이 진열되자마자 경쟁적으로 상품을 쓸어 담았다. 실제로 1시간 만에 2600개가 순식간에 판매됐다. 이에 안전을 생각한 직원들은 해당 상품이 한정 상품이 아니라 항상 이 가격에 판매하는 제품임을 고객에게 알리느라 진땀을 뺐다.

단 3개 매장으로 델리의 새 역사 쓰는 ‘델리 바이 애슐리’

이랜드킴스클럽이 지난 3월 킴스클럽 강서점 내 오픈한 델리 바이 애슐리가 압도적인 메뉴와 판매량으로 즉석 조리 식품(델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킴스클럽 강서점에 이어 지난 6월 부천점, 7월 말 강남점에 선보인 델리 바이 애슐리는 8월 첫째 주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65만 개를 넘어섰다. 단 3개 매장에서 선보인 기록적인 판매 성과다. 특히 지난달 오픈한 강남점은 오픈 당일에만 1만 개 이상의 델리 상품이 판매되는 등 강남 상권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셰프가 직접 조리한 200여 가지 애슐리퀸즈 메뉴 그대로

SNS에서는 200여 가지의 델리 바이 애슐리 메뉴를 직접 구매하고 평가하거나 순위를 매기는 ‘내돈내산’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다. 20년 동안 운영되면서 국민 뷔페로 자리 잡은 애슐리의 검증된 메뉴를 마트 델리 코너에서 손쉽게 구입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델리 바이 애슐리의 가장 큰 강점이다.

또한 델리 바이 애슐리는 완조리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서 셰프가 직접 조리해 신선하고 따뜻한 요리를 제공한다. 즉석에서 조리하고 판매해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여기에 더해 샐러드부터 스시&롤, 아시안&웨스턴, 그릴&치킨, 한식 및 디저트까지 애슐리퀸즈 뷔페에서 만날 수 있는 인기 메뉴를 모두 3990원이라는 통일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 외식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맛과 가성비 모두

이랜드킴스클럽이 델리 바이 애슐리의 가격을 고물가에도 399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원화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룹의 식자재 산지 직소싱과 가공을 하고 있는 계열사 이랜드팜앤푸드의 역량에 기반한 규모의 경제 덕분이다.

지난해 새로 출범한 이랜드팜앤푸드는 현재 식자재 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랜드팜앤푸드를 통한 식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경쟁사 대비 최고급 품질의 식자재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들여오며 델리 바이 애슐리의 전 메뉴도 3990원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이랜드그룹의 외식 부문 역량도 큰 역할을 차지한다. 이랜드그룹 외식 메뉴 개발 전담팀을 통해 타 경쟁사보다 높은 전문성을 갖춘 외식 메뉴가 마트 델리 개발에 반영됐다.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를 전 메뉴에 그대로 녹여냈다.

주부·직장인 모두 사로잡는 미래형 델리

델리 바이 애슐리를 선보이기 위해 이랜드킴스클럽은 일본의 마트 내 가정간편식 사례를 오랜 기간 분석했다.

일본의 대형 마트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가 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 사회상을 반영해 간편가정식(HMR) 및 PB 상품을 압도적인 규모로 전시하거나 델리 상품을 소규모로 판매하는 전략을 오래전부터 실시해왔다.

최근 한국 사회도 고객의 장보기 패턴이 마트에 자주 들러 조금씩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그에 맞는 한국의 델리 플랫폼을 압도적인 가짓수의 뷔페식 델리로 기획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매주 고객의 현장 반응을 반영해 R&D실에서 개발, 내부 품평,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새로운 메뉴를 지속 선보이고 있으며 셰프가 직접 조리한 델리 메뉴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라며 “또 가정간편식처럼 추가로 조리할 필요도 없어 주부는 물론 마트 인근의 직장인 방문 수요도 크게 늘었으며 20∼30대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이랜드킴스클럽은 델리 바이 애슐리 매장을 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food&dining#이랜드킴스클럽#델리 바이 애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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