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성과 못내는 한국 R&D]
정부 “석박사생에게 생활비 지원
과학기술인 처우개선 방안도 포함”
정부가 9월 말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이공계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책에는 이공계 석박사생에게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지원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연구생활장학금)’ 등 대책이 포함될 예정이다.
2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를 주축으로 범부처가 이공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의대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데다 많은 수의 이공계 전공 학생들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어서다.
대책에는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하는 석사 대학원생에게는 월 80만 원, 박사생에게는 110만 원을 지급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도 반영돼 있다.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확대하고, 이공계 학생 외에도 과학기술계에 종사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처우 개선 방안도 담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한국에서 과학자로 사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 주는 것”이라며 “의사로 사는 것만큼 과학자로서의 삶이 가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정책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인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과학기술인 묘역 제정과 은퇴 후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인 ‘사이언스빌리지’ 확대 등도 논의됐다. 하지만 부처 간 이견이 커 실제 대책으로 구체화될지는 불확실하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2024-08-22 08:10:01
현실과 동떨어진 어설픈 구호정책을 남발하지마라. 실체도 찾지도 제거하지도못한 과학계 카르텔 핑계로 가오잡고 예산삭감하다 혼났나보다. 그냥 가만히 있어라. 아니면 비합리적 교육사업이나 들여다봐라. 맨날 잔치성 전시성 워크샵만 꾸리니 이런사업 가져오면 진정한 연구자들은 낙담이다. 오히려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방해받는다. 연구안해도 놀고먹고 단장이라는 직함으로 거들먹거리고.
2024-08-22 07:21:45
저정도가 아니라 최저 생계비 보장해야 부모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연구에 매진하지. 필리핀 가정부보다 못한 벌일로 어떻게 생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