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국평 4억 원대 아파트 등장... ‘용인 둔전역 에피트’ 주변 분양가보다 1억 낮게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8월 22일 09시 21분


코멘트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새 아파트 분양가가 거침없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난 7월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가(3.3㎡ 기준)는 1863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3%, 지난해 말보다는 7.3%, 1년 전과 비교하면 14.9%가 각각 높아졌다.

분양가의 고공행진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자잿값·인건비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높아진 게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하면서도 주변시세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신축 아파트들도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빠른 기간에 분양을 마감함으로써 자금 유동성 높이고 수익성을 학보하기 위해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4억 원대 (전용면적 84㎡기준) 신축아파트가 등장했다.

21일 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 처인구 금어리 일대에 공급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분양가를 84㎡A형 기준으로 4억8000만 원에 공급한다고 알렸다.

3.3㎡당 평균분양가는 1417만 원으로 6월 말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분양가(3.3㎡ 기준)는 1863만 원보다 446만 원정도 저렴하다. 또한 올 해 용인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면적 대비 최대 1억200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보증하는 사업장으로 분양가상한제에 준하는 가격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84㎡ 분양가를 주변보다 낮게 책정해 분양을 조기에 마감한다는 전략이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 등의 여파로 새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낮은 ‘착한 분양가’ 아파트로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 회사는 조기 분양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0-1번지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에 전용면적 68㎡부터 101㎡ 까지 1275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9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만 19세 이상 용인시 또는 수도권(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거주자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 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전매도 허용된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일, 정당 계약은 25부터 28일까지 4일간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반도체 클러스트 배후주거단지로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입지에 자리했으며 일부 세대 마구산 자연 영구조망권을 갖춘 입지적 장점을 내세웠다. 또 둔전역 생활권과 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지를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AI 기반 대입 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교육특화 아파트 등을 갖춘 용인시 처인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고급 주거단지로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