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터져 나오고 있다. 다만 개선 흐름을 이어가던 실수요 매수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4로 집계됐다. 상승폭은 전주(104.8)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104.8로 한 주 전(105.1)보다 0.3p, 강북지역은 103.9로 전주(104.5) 대비 0.6p 각각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주(105.9)보다 0.2p 내린 105.7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신현대(1924가구) 전용 170㎡(56평)는 직전 거래가(61억 원) 대비 9.8%(6억 원) 뛴 67억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번주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 매매수급지수는 104.2로 전주(104.5) 대비 0.3p 내렸다.
강북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이 103.9를 기록하며 전주(104.4)보다 0.5p, 종로·용산·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은 104로 한 주 전(105.4)보다 1.4p 각각 하락했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103.7로 전주(104.1)보다 0.4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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