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닫힌 지갑…‘뷔페·패스트푸드’ 빼고 모두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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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6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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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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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뷔페와 패스트푸드를 제외한 외식업종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다는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7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7월 외식업 세부 업종별 매출 규모는 뷔페(11.94%)와 패스트푸드(1.75%)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매출이 늘어난 업종은 패스트푸드(1.70%), 치킨·닭강정(1.05%)뿐이었다.

고물가에 가성비를 앞세워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뷔페의 7월 건당 평균 결제액은 7만 2333원으로 지난달(7만 6819원)보다는 5.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는 5.55% 늘었는데, 뷔페 업종의 가성비 경쟁이 한층 심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패스트푸드 업종의 7월 건당 평균 결제액은 1만 5666원으로 전월 대비 2.49%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높은 물가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결국 저렴한 가격이었다”며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감소한 지역과 업종에서는 긍정적인 매출 변화가 확인되는 만큼 외식업 사장님이나 예비 창업자라면 가성비 트렌드의 추이를, 데이터를 통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7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 438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조 8290억 원) 대비 3.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11조 5843억 원)보다도 약 1.26% 감소한 수준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휴가철의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0.13%)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보다 매출이 오른 지역은 울산(0.52%), 부산(0.33%), 경남(0.08%), 광주(0.06%), 강원(0.01%) 등 5곳이었다.

핀다가 지난 2022년 7월 인수한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은 누적 1억 3000만여 개의 매출 빅데이터를 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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