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서 물러났다…뉴진스 프로듀싱은 계속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7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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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표에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 선임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31. 사진공동취재단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31. 사진공동취재단
걸그룹 ‘뉴진스’를 만든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올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민 전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진 지 약 4개월 만이다.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김 신임 대표에 대해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는다. 이로써 어도어는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됐다. 어도어는 “제작과 경영 분리는 (하이브 내)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해 온 멀티 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민희진)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다”고 부연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를 했다며 4월 감사에 나섰고, 같은 달 25일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5월 하이브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고, 6월에는 민 대표 측 관계자 1명을 불러 조사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9일 첫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업무상 배임은 말이 안 된다. 사실대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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