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감소했던 일본 정기 노선이 10월까지 90% 이상 회복될 전망이다.
27일 이스타항공은 일본 도쿠시마현과 11월 말 취항을 목표로 노선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쿠시마는 한국 항공사들이 한 번도 정기 노선을 띄운 적이 없는 곳이다. 자연경관을 비롯해 국제미술관, 골프장, 온천 등으로 유명하다.
대한항공도 일본 노선 추가를 추진하고 있다. 10월경 나가사키 정기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노선 운항 허가를 받는 중이다. 나가사키 노선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 등이 2019년까지 정기 노선을 운영했지만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이 나가사키에 취항하면 팬데믹으로 감소했던 일본 정기 노선의 92%가량이 회복된다. 국토부 항공정보 포털 등에 따르면 2019년 1∼7월 인천∼일본 사이에는 총 26개의 정기 노선이 있었다. 코로나 이후 노선이 대폭 줄었다가 2024년 1∼7월 기준 나가사키와 이바라키, 도야마 등 3곳을 제외한 23개 노선이 재개했다.
현재 LCC인 에어로케이가 이바라키 노선 취항을 논의 중이고, 아시아나항공 등이 도야마로 부정기 노선을 띄우고 있다. 연말쯤엔 일본 노선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사실상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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