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스팩공업㈜은 1982년 창업 이래 40년 넘게 산업용 가스켓, 패킹, 실링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 이 분야 강소기업이다.
박세호 회장은 “창업 당시 가스켓, 패킹 시장이 체계화되지 않았고 우리 산업계가 관련 전 품목을 수입에 의존하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 석유화학 분야의 성장을 예상하고 산업용 가스켓 사업에 진출했다고 회상했다.
사업 성장 과정에선 어려움도 있었다. 우주가스팩공업은 수차례 부도를 겪었으나 100% 자체 생산과 다품종 소량 생산 등 경영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개스킷 관련 소재 수입으로 1982년 창업한 뒤 1996년 비석면 소재 가공으로 제조업을 시작했고 이후 시장 상황 등에 맞춰 사업을 유연하게 확장해왔다. 2006년에는 파우더 형태에서 성형, 가공하는 PTFE 수지 제조 공장을 신설했고, 2009년에는 메탈사업부를 신설해 스파이럴 가스켓을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재킷 및 캠 프로파일 가스켓 생산에 나섰다. 2016년에는 레이저 사업부를 신설하고 이를 필두로 RTJ를 비롯한 메탈 가스켓류의 생산을 확충했으며 2022년엔 창사 40주년을 맞아 본사를 부산 남구로 증설 이전하며 생산 역량을 키웠다.
회사는 현재 고무 패킹부터 정밀 가공 메커니컬 실까지 모든 실링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가스켓사업부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즉각 대응 가능하도록 다양한 소재와 우수한 해외 업체의 소재를 다량 확보해 다양한 방식으로 절단 가공하고 있다.
메탈사업부에서는 다양한 특수 금속 및 필러 소재를 확보하고 스파이럴 가스켓, 캠 프로파일 가스켓, 재킷 가스켓, RTJ 가스켓 등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보유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테프론 부서는 테프론 가공품을 파우더 형태부터 성형 및 가공하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일반 테프론은 물론 우수한 내화학성과 내열·내약품성을 지닌 충전재 보강형 테프론까지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도 다량 확보해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정밀가공 기술을 활용해 원자력 터빈 부품 가공, 항공 분야 특수 파트 가공 등 사업다각화를 모색 중”이라며 올해 10월까지 양산에 새 공장 증축과 설비 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엔 양산 하이플럭스㈜를 인수하며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선반, 밀링, CNC 등 기존 장비뿐만 아니라 터닝, 턴밀러, 5축 MCT, 워터젯으로도 영역을 넓힌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4개 법인 계열사를 우주씰링스그룹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 계열사 중 우주이노베스트 법인은 스포츠 분야 프랜차이즈 사업 등 비관련 다각화 사업도 구상 중이다.
한편 박 회장은 개인적으로 모교와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부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김천고에 1000만∼2000만 원가량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재작년엔 모교인 부경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1000만 원 상당의 성품을 꾸준히 기탁해오고 있다.
박 회장은 “우주가스팩공업은 가스켓, 패킹, 실 생산 전문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한 글로번 선도 기업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우주가스팩공업은 국내 가스켓 제조업계에서 신화를 쓰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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