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3곳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AI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공개하고 AI 관련 국제표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차 AI 산업정책위원회를 열고 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을 비롯한 AI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이달 국내 5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AI 활용률이 3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에 조사된 활용률 14.7%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아졌지만 여전히 대다수 기업은 AI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23.8%)과 중소기업(28.7%)의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산업부는 ‘AI 생성 모델의 안전성 평가 표준’ 등 국제표준 17종을 적기에 개발하고 ‘전기전자 제품 AI 윤리 가이드라인’ 등 국가표준 30종도 보급하겠다는 AI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함께 공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는 반도체와 같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산업의 쌀’이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하는 산업과 기업에 대해 투자, 입지, 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