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주 CS센터’ 개관… 글로벌 4각 고객 밀착 지원 체제 완성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8월 29일 16시 19분


코멘트

美 오하이오주 CS센터 가동
현지 ABS컴파운드 공장과 시너지 기대
북미 시장 특성 맞춰 고부가 ABS 공급·대응
신학철 부회장 “고객이 모든 비즈니스 중심”

LG화학 미주 CS센터
LG화학은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Ravenna)시에 ‘미주 CS센터(Customer Solution Center)’를 개관했다고 29일 밝혔다. 본격적으로 북미지역 고객사 대응에 나선다는 취지다. 개관식 행사도 가졌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 본부장과 프랭크 세먼(Frank Seman) 라벤나 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주 CS센터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약 700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약 8300㎡ 규모로 조성됐다. 압출과 사출 등 고객사 양산 설비 수준의 기기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CS센터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전문조직으로 운영된다. LG화학은 이번 CS센터 완공으로 지난 5월 오하이오주에서 가동에 돌입한 북미 ABS컴파운드 공장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ABS컴파운드는 ABS 제품을 생산하는 최종 공정이다. 중합 공정에서 생산된 반제품과 다른 원료들을 혼합해 다양한 특성과 컬러 등을 구현한다. 고객이 사용 가능한 최종 제품으로 압출하는 공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고기능성 플라스틱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주로 자동차 부품 소재나 건축·장식 자재 등으로 사용된다.
노국래 LG화학 본부장(왼쪽에서 첫 번째)과 임직원들이 미주 CS센터에서 기념 식수를 진행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글로벌 ABS 시장에서 10%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 내 자급율이 낮고 현지 업체 및 생산제품 선호도가 높은 시장 특성을 보인다. 특히 자동차 및 건장재 산업이 발달해 내열·내후성이 뛰어난 고부가 ABS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물류와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고 LG화학의 ABS 주요 고객사들이 인접한 입지를 가진다. 북미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현지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고객이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이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미주 CS센터 개관을 통해 한국(오산)과 중국(화동, 화남), 유럽(독일), 북미(미국) 등으로 이어지는 고객 지원 글로벌 4각 체제를 완성했다. 전 세계 주요 시장 최접점에서 밀착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 CS센터 글로벌 4각 체제 완성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