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굴착공사 관련 사고 대비
한국가스안전공사·이수화학·DIG에어가스 등 참여
배관 손상으로 가스누출·폭발 등 안전성 우려
“온산공장 안전한 사업장 환경 조성 위해 상호협력”
고려아연이 온산공단 내 지하매설배관 파손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굴착공사가 진행되면서 온산공단 내 지하매설배관의 보호피복이 벗겨지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파손에 따른 누출과 폭발 등의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사고 방지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고려아연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소납고 안전관리 수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본부를 비롯해 이수화학, DIG에어가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SPG산업 등과 ‘지하매설배관 안전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울산지역은 대규모 굴착공사로 지하매설배관의 안전관리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굴착공사 시 배관 손상으로 누출과 폭발 등 대형사고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아연을 포함한 6개사는 각자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지하배설배관의 안전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가스시설(매설배관 등) 안전관리를 위한 상호 기술교류, 무단 굴착과 위해 요소 발견 시 안전관리를 위한 상호 정보교류, 가스법과 검사 기준 정보교육 등을 함께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선제적으로 가스공급시설 안전관리에 매진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 DIG에어가스와 상시 정보 공유를 약속하는 등 온산공단 내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MOU는 이러한 사고 예방 강화 조치의 결과물인 셈이다.
이응열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본부 석유화학부 부장은 “최근 지하매설배관 사고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안전한 굴착공사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MOU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온산공단의 안전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활발한 기술 및 정보교류를 통해 서로의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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