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소득 7.5% 줄때 고소득층은 8.3% 늘어나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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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뒷걸음쳤던 가구의 실질소득이 2분기(4∼6월)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계층별로 살펴보면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줄고 고소득층은 큰 폭으로 뛰는 등 격차가 컸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96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명목 금액은 1년 전보다 3.5% 늘었고, 물가 상승분을 걷어내면 0.8% 늘었다. 1분기(1∼3월)엔 실질소득이 전년 대비 1.6% 줄었는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소득 회복세는 계층별로 차이가 있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월평균 근로소득이 24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7.5% 줄었다. 반면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는 매달 739만1000원의 근로소득을 벌어 크게(8.3%) 뛰었다.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의 소득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건 나라에서 주는 공적이전 소득이었다. 이들 가구의 공적이전 소득은 1년 전보다 12.8% 늘었다. 저소득층이 복지소득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소득층#고소득층#소득#통계#가계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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