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이끄는 콘텐츠 제작사 주식회사 테오(TEO)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연립주택을 약 300억 원에 매입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테오는 지난 3월 청담동 명품 거리 인근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다세대 연립주택을 사들였다. 대지면적은 808㎡(245평), 연면적은 1759㎡(533평)다.
지난 6월 잔금을 치렀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 28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통상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테오는 매입가의 80%인 24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여섯 가구로 이뤄진 건물은 현재 철거 작업 중이다. 새로 짓는 건물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사옥으로 예상된다.
정힘솔 빌딩로드 부동산중개법인 차장은 “공부상 해당 토지 지하 1층은 지하주차장으로 돼 있지만 경사로에 위치해 실제는 지상에 노출됐다”며 “지하 2층까지 파고 지상 4층까지 올릴 수 있어 용적률, 연면적 활용 측면에서 이점이 많은 땅”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2001년 MBC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21년 퇴사한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테오를 설립했다. ‘서울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살롱드립’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 가브리엘’ 등 다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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