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지난달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평균 최대 전력수요는 87.8GW(기가와트)로 전년 동기(82.7GW)보다 6.1%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폭염일수가 16일에 달하면서 냉방용 전기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폭염일수는 통계를 집계한 1972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또 지난달 열대야 일수는 11.3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달에는 6차례에 걸쳐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무더위가 극심했다.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한 날은 지난달 20일로 97.1GW를 기록했다.
이에 전체 사용량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일반용 전기 사용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의 실제 체감은 누진제 등의 영향으로 더욱 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용에 적용되고 있는 전기요금 누진제는 1단계 200kWh 이하, 2단계 201~400kWh, 3단계 400kWh 초과 등 총 3개 구간으로 이뤄져 구간별 요금이 달리 적용된다. 다만 2019년부터 7~8월에는 누진 구간을 1단계 300kWh 이하, 2단계 301~450kWh, 3단계 450kWh 초과로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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