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지질학자 24명이 지난 2일 강원도 영월의 상동 텅스텐 광산을 방문했다고 ㈜알몬티대한중석이 3일 밝혔다. 이들은 국제 지질과학 연맹(IUGS)이 부산에서 개최하는 2024 세계 지질과학총회(IGC) 참석차 국내에 입국했다. 지질학자들은 이번 답사에서 핵심광물 자원의 하나인 텅스텐 상동광산의 재개발 현황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대 지구과학부 서정훈 교수가 답사팀을 이끌었으며, 이들은 텅스텐과 몰리브덴의 광화대를 갱내에서 자외선(UV) 램프로 확인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Friedrich-Alexander-Universität Erlangen-Nürnberg) 레이너 클렘 교수(Dr. Reiner Klemd)는 “대한민국에 이런 광종과 부존지역이 있다는 게 놀랍다. 지속적인 탐사와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한국의 광업을 선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몬티 대한중석의 루이스 블랙 대표는 "국제 지질학계의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상동광산의 재개발은 국제 광물 자원 수급의 안정성과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학문 연구와 광산 기술 발전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알몬티 대한중석 강동훈 기획 및 기술이사는 “상동광산은, 매장량 분석과 가채매장량 산출에서 호주(JORC Code) 와 캐나다(NI 43-101) 정부가 요구하는 두 가지 기준으로 모두 검증을 받은 세계 최대 텅스텐 매장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강 이사는 “핵심광물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각국의 정부들이 핵심광물 확보를 우선하는 정책들을 시행하는 만큼 지질학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미국 정부 소속 지질조사국(USGS, U.S. Geological Survey)의 글로벌 광물 분석 연구센터 대표단은 상동광산을 방문하여 텅스텐 광산의 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상동광산이 중국 일변도의 텅스텐 공급망을 다변화해주리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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