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아파트까지 ‘당근’한다고?…최고 거래액 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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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3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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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앱 당근서 최고가 50억원 거래
아파트, 토지, 명품시계까지 거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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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 이용이 매년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이제는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부동산도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당근마켓 거래 규모 추정치’ 자료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 거래 금액은 2021년 2조9000억원, 2022년 4조3000억원, 2023년 5조1000억원으로 급증 추세를 나타냈다.

올해도 1월부터 7월까지 거래 금액이 4조 4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은 “주목할 부분은 당근마켓을 통해 아파트, 주택, 토지, 명품시계 등 고가인 품목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아파트 거래 건수는 16건, 거래 총액은 301억 800만원에 달했다. 최고 금액은 올해 35억 9800만원에 거래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N 아파트(129㎡)이었다.

같은 기간 부동산 거래는 총 13건이었다. 제주 서귀포시 호텔이 지난 2022년 50억원에 거래돼 최고 거래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1년 부동산은 당근 거래 가격 상위 품목 10건 중 단 2건에 그쳤다. 하지만 2022년년부터 올해 7월까지 거래 가격 상위 품목 10건은 모두 부동산이었다.

강 의원은 “최근 당근마켓 등 중고 플랫폼 거래 규모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를 통한 사기 거래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고가로 거래되는 물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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