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 사과 등 추석 성수품 가격이 일주일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할인 지원과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폭염 등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배추(상품) 1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27일 7561원에서 이달 4일 6704원으로 11.3% 하락했다. 무(상품) 역시 같은 기간 1개당 소매 가격이 4067원에서 3672원으로 9.7% 떨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서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 t 공급하고 700억 원 규모의 할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과 역시 공급이 평소보다 3배 넘게 늘어나며 가격이 하락했다. 4일 기준 사과(홍로·상품) 10개당 소매 가격은 2만5731원으로 지난달 27일(2만7627원)보다 6.9% 내렸다. 배(원황·상품)도 같은 기간 10개당 소매 가격이 3만3378원에서 3만3300원으로 0.2% 떨어졌다.
한우와 돼지도 사육 두수가 늘어 가격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3일 삼겹살 1kg 소비자 가격은 지난달 27일보다 0.5% 감소했다. 정부의 물량 방출에 따라 명태, 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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