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전기사용량 363kWh, 전기료 6.4만원…전년비 9%·13%↑
전체가구 39% ‘1만원 미만’ 올라…한전 “전기료 증가 제한적”
역대급 폭염에 지난달 주택용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구당 평균 7500원(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8월 주택용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은 363kWh, 전기요금은 6만 400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사용량은 30kW(9%), 요금은 평균 7500원(13%)이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76%, 요금이 감소한 가구는 23%다. 한전은 역대급 무더위 속에도 전기 절약을 실천한 국민들의 노력으로 전기요금 증가가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보다 전기요금이 늘어난 가구만 따져보면, 평균 증가액은 약 1만 7000원 수준이었다.
약 39%가 ‘1만 원 미만’, 약 28%는 ‘1~3만 원’ 미만으로 요금이 증가했다. ‘10만 원 이상’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1% 수준이었다. 월 전기요금 30만 원을 넘게 부담하는 다소비 사용자(1000kWh 초과 사용 슈퍼유저)는 전체 0.7%다. 약 19만호가 이에 해당한다.
1인 가구 증가 등 전기사용 환경과 패턴이 바뀐데 따른 것으로, 전기요금 증가에도 편차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한전은 분석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의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일반소비자들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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