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국민평형 역대 최고가인 60억 원 거래가 나왔다.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지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몰리며 초고가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m²는 지난달 2일 60억 원에 팔렸다. 이 단지 전용 84m²는 7월 55억 원에 거래된 후 약 한 달 만에 5억 원이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60억 원에 거래된 집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인데 한강 조망권이 없는 집과는 10억∼15억 원 차이가 난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매수 문의가 오고 있다”고 했다.
최근 서울 초고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타워팰리스3차 전용 124m²는 지난달 19일 31억4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전용 244m²도 지난달 1일 신고가인 68억 원에 손바뀜됐다.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전용 151m²는 지난달 7일 42억 원에 팔렸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신축은 희소해 상승 거래가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서울 주요 지역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돼야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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