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공항서 신규 취향 기념행사 개최
고효율 신기재 보잉 787-9(총 278석) 투입
대항해시대 낭만 품은 포르투갈 리스본
배낭여행·신혼여행 수요↑
대한항공은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포르투갈 리스본 정기편 신규 취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50분 리스본행 KE921편이 출발하는 제2터미널 232번 탑승게이트 앞에서 열렸다. 우기홍 사장과 고광호 한국지역본부장 등 대한항공 주요 임직원을 비롯해 수자나 바즈 파투(Susana Vaz Patto) 주한포르투갈 대사, 이네스 케이로스(Ines Queiroz) 포르투갈관광청 한일담당이사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리스본 직항 노선 첫 취항을 기념해 테이프커팅이 진행됐고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기념행사에 이어 리스본 현지에서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신규 취항 환영행사가 열린다. 대한항공은 주 3회 일정으로 리스본 직항 왕복 노선을 운항한다. 편명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KE921편과 리스본발 인천행 KE922편이다.
KE921편은 매주 수·금·일요일 오후 1시 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 10분(현지시간)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KE922편은 같은 요일 오후 10시 10분(현지시간)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7시 10분 인천공항에 착륙한다. 항공기 운항시간은 리스본으로 향할 때 15시간 10분, 복귀편은 13시간가량이 소요된다. 리스본 직항 노선 투입 기종은 프레스티지(비즈니스) 24석과 이코노미 254석 등 총 278석 규모 보잉 787-9다. 고효율 신기재 중 하나로 쾌적한 탑승 환경을 갖췄다.
리스본은 이베리아반도에서 가장 긴 테주(Tejo, 타구스)강 끝자락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수도다. 대한항공이 그동안 포르투갈 수도 직항 노선을 운항하지 않았다는 점이 의외다. 대한항공을 타고 포르투갈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프랑스나 스페인 등 인근 국가에서 환승이 필요했다. 리스본은 포르투갈 대항해시대를 상징하는 마누엘 양식을 접할 수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렝탑, 도심을 가로지르는 아기자기한 노란색 트램 등이 유명하다. 곳곳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어 낭만적인 관광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달걀로 만든 디저트 에그타르트 발상지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배낭여행과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환승이 필요했던 리스본을 직항으로 연결해 여행객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리스본 신규 취항을 기반으로 유럽 노선 영향력을 한층 견고하게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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