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시장 3파전 구도 돌입… ‘맥주 1위’ 오비맥주, 신세계 제주소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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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11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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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오비맥주가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제주소주는 지난 2016년 정용진 회장(당시 부회장) 주도 하에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국내 소주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점유율 확보에 그쳤다. 결국 신세계가 2021년 3월 실적부진을 이유로 소주사업을 철수하면서 신세계L&B에 흡수합병됐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카스와 제주소주 브랜드의 강점에 K-열풍의 성장세를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다 더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이번 인수를 통해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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