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제주소주는 지난 2016년 정용진 회장(당시 부회장) 주도 하에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국내 소주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점유율 확보에 그쳤다. 결국 신세계가 2021년 3월 실적부진을 이유로 소주사업을 철수하면서 신세계L&B에 흡수합병됐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카스와 제주소주 브랜드의 강점에 K-열풍의 성장세를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다 더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이번 인수를 통해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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