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호주에 간 이유”… 한화, K9·레드백 이어 호주와 우주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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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11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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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방산전시회 ‘랜드포스 2024’ 참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통합 전시관 운영
제궤도 위성·5G 기반 C4I 전술통신 기술 시연
타이곤·천무 등 13개 제품 전시
‘파이브아이즈’ 공략 전진기지로 호주와 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오는 13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오는 13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화가 호주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서 군 위성통신 기술을 접목한 종합 방산 솔루션을 제시한다.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수출 성공에 이어 이번에 우주 분야 협력을 모색한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 영국, 캐나다 등으로 구성된 정보동맹 ‘파이브아이즈’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호주를 낙점한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오는 13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 참가해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한화 통합 전시관에서는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Tigon)’과 다연장로켓 ‘천무’, 무인수색차량(UCV-L), 모듈화 장약(MCS),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C4I 전술통신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군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 선보인 C4I 전술통신솔루션은 한화시스템이 저궤도 위성통신과 5G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초연결·다계층 통신망이다. C4I는 지휘(Command)와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 컴퓨터(Computer), 정보(Intelligence) 등을 말한다. 4개의 C와 I가 합쳐졌다는 의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오는 13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오는 13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C4I 관련 시연도 선보인다. 멜버른 전시장과 약 70km 떨어진 질롱시 레드백 생산공장에서 드론과 차량, 전시현장 등의 실시간 영상 전송을 시연한다. 달리는 차량에 이동형 5G 기지국을 장착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수신하고 해당 영상을 다시 저궤도 위성통신을 통해 전시장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이다. 전시 상황에 지상 통신망 단절에 관계없이 신속한 첩보 및 정보 전달을 통해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종합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전시한다. 우주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 기간 중 현지 기관 및 기업과 만나 향후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지상군 무기체계로는 자체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 실물을 전시한다. 다양한 무장 장착이 가능하고 지상은 물론 수상에서도 기동이 가능해 운용 목적에 따른 최적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연장로켓 천무 실물도 호주에서 처음 공개한다. 유도 미사일 3종과 함께 전시되는 천무는 다수의 유도 미사일로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무인수색차량은 인공지능(AI) 기반 원격 및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차량이다. 위험지역 수색과 정찰, 경계, 교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모듈화 장약(MCS)는 탄두를 밀어내는 장약을 원통형으로 모듈화해 목표 사거리에 따라 적정량의 화약을 장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는 K9과 레드백 수출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파이브아이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볼 수 있다”며 “양국 간 방산·우주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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