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토론 해리스 우세”에 원-달러 환율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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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예상따라 4.7원 내려
트럼프 수혜 자산 비트코인은 하락
국내 증시선 이차전지 등 큰폭 올라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해리스 관련주’가 상승하는 등 자산시장도 반응을 보였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7원 내린 1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일보다 소폭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가 하락 전환해 장중 1336.9원까지 떨어졌다.

환율 하락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였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달러 강세가,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할 경우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 자산인 비트코인은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토론 시작 전인 이날 오전 10시경 비트코인은 5만7700달러대를 유지하다가 토론 시작 직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토론 종료 이후인 오후 6시경엔 5만6400달러 선을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주가도 크게 올랐다. 트럼프 후보는 전기차 업종에 부정적인 공약을 앞세운 반면에 해리스 후보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단 입장이다. 이에 삼성SDI는 9.91%, LG에너지솔루션은 5.14%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선 HD현대에너지솔루션(13.73%), SK이터닉스(29.94%)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미국#대선 토론#해리스 우세#원#달러#환율#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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