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기업가치가 1500억 달러(약 20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기업가치 약 1500억 달러)와도 비슷한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를 진행한 지난해 초(290억 달러) 대비 기업가치가 1년 9개월 사이 5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오픈AI의 급성장에 전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15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65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오픈AI 초기부터 투자해온 벤처캐피탈(VC) 스라이브 캐피탈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도 투자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AI 붐을 따라가지 못해 기업가치가 약 830억 달러까지 하락한 인텔보다 기업가치가 2배나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오픈AI는 기업용 모델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유료 구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는 등 외적 성장과 수익 창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향후 2주 내 응답 전 10~20초간 생각하는 등 추론 능력을 대폭 향상한 신규 AI모델 ‘스트로베리’를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고가의 유료 구독료를 매기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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