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부회장 17세 아들, 2000억원대 주식 보유
덕산테코피아 대표 2022년생 자녀도 22억원 주식 소유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0억 원 이상 보유한 10대(19세 미만) 미성년자 주주가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총 90명이었다.
이 중 50억 원 이상을 보유 사람은 19명, 1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도 11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액수를 보유한 미성년자는 2006억 원어치 주식을 보유한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17세 아들이다.
곽 부회장의 아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급등하고, 올해 초 100만 7984주였던 보유 주식 수가 197만 7921주로 2배로 늘어나며 622억 원에서 1384억 원이 증가했다.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의 11살 손녀는 솔브레인을 포함한 3개 상장종목 주식 321억 원 어치를 보유 중이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18세 자녀도 파멥신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91억 원으로 평가되는 파멥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16~18세 손주 3명(한미사이언스 주식 140억~168억 원) △전종수 에코아이 최대주주의 13~18세 자녀(각각 137억 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17세 딸(현대그린푸드 주식 116억 원) 등이 100억 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억 원 이상 보유 미성년자 주주 중 최연소는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의 2022년생 자녀로, 22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갖고 있다.
또 엄정헌 한일철강 회장의 손주들로 추정되는 4세, 6세, 7세, 9세 주주도 각각 16억∼17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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