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주택값 2분기 5% 올라… 상승률 세계 3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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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부동산업체, 세계 44개 도시 분석

올해 2분기(4∼6월) 서울 고가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 세계 주요 44개 도시 가운데 3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의 ‘프라임 글로벌 시티 인덱스’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 고가주택 가격은 3월 말 대비 5.0% 올랐다. 상승률은 필리핀 마닐라(16.4%), 일본 도쿄(7.2%)에 이은 3위다.

2분기 44개 도시 가운데 자료가 집계되지 않은 홍콩을 제외한 43곳의 고가주택 가격 평균 상승 폭은 0.8%였다. 해당 기간 서울을 포함한 25곳은 고가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8.4%), 뉴질랜드 웰링턴(―6.3%) 등 18곳은 가격이 하락했다. 고가주택은 해당 도시 내 집값 상위 5%를 의미한다.

서울 고가주택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1분기(1∼3월) 이후 올해 2분기까지 45% 올랐다. 44개 주요 도시 중 가격 상승 폭이 5번째로 크다. 해당 기간 서울보다 고가주택 가격이 더 오른 도시는 △두바이(124%) △미국 마이애미(77%) △마닐라(62%) △미국 로스앤젤레스(50%) 등이다.

나이트프랭크는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집값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엄 베일리 나이트프랭크 국제연구소장은 “금리 인하에 따른 자극이 없다면 고가주택 가격 상승 동력은 고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고가주택값#프라임 글로벌 시티 인덱스#가격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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