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7월 2500주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박 대표의 자사주 보유량은 총 7500주로 늘었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원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과 2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공고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제품 가격 담합 사건이 민사 합의를 통해 최종 종결되면서 경영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동원산업은 최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민은홍 사업부문 대표와 김주원 이사회 의장도 지난해 각각 보통주 2000주와 3400주를 매수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의 7% 규모인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했으며, 올해 5월 잔여 자사주인 1046만770주를 전량 소각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실천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동원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 등 적극적인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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